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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도시의 여행 일정 및 날씨에 따른 옷차림 준비 제안 앱 만들기 with AI(gemini): 아이디어부터 완성까지의 개발 일지

hyena382 2025. 7. 14. 14:02

"이런 앱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아이디어,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여기저기 여행 관련 카페를 뒤지다가 보면, "몇 월에 어디에 가는데, 날씨 어때요? 옷은 어떻게 준비할까요?"란 질문이 정말로 많더군요. 저도 궁금한 내용이기도 했고요. 전 세계 도시의 날씨와 그에 맞는 옷차림을 알려주는 앱이 있었으면 했죠. 하지만 코딩을 모르는 제가 직접 만들기는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AI와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AI에게 말을 거는 것으로, 세상에 없던 앱을 만드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그 흥미진진했던 개발 과정을 기록한 일지이며, 가장 아래쪽에 앱 링크를 달아두었으니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첫 번째 요청: "이런 앱을 만들어줘!"

모든 것의 시작은 구체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기능들을 최대한 상세하게 정리해서 AI에게 첫 요청을 보냈습니다.

나의 첫 번째 요청: "도시 이름을 입력하면 월별 평균 기온, 강수일수, 일출/일몰 시간, 습도 정보와 함께 날씨에 따른 옷차림을 제안해주는 앱을 만들어줘. 한글/영문 검색이 모두 가능하고, 한국인이 자주 가는 100개 이상의 도시를 포함해 줘. '대륙-국가-도시'로 선택하는 메뉴도 있으면 좋겠어."

기능이 꽤 많았죠? 하지만 AI는 놀랍게도 제 요청을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첫 번째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검색 기능, 카테고리 선택 메뉴, 100개에 가까운 도시 목록까지. 아이디어만 있던 앱이 눈앞에 실제 작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순간이었습니다.

2. 첫 번째 버그: "날씨 정보를 불러올 수 없어요"

하지만 모든 개발 과정이 그렇듯,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도시를 선택하자 "날씨 정보를 불러오는 데 실패했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버그였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그대로 AI에게 알렸습니다. AI는 코드를 다시 검토하더니, 날씨 데이터를 가져오는 외부 서비스(API)의 주소가 변경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즉시 코드를 수정해주었습니다. 간단한 대화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며 협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3. 기능 개선과 확장: "이 도시도 추가해 줄래?"

기본 기능이 안정되자, 저는 앱을 더 유용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 습도 데이터: 잠시 사라졌던 '평균 습도' 기능이 정말 없는지 다시 물었고, AI는 새로운 API에 맞춰 코드를 수정해 기능을 복구해주었습니다.
  • 도시 추가: 문득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북유럽 도시들이 목록에 빠져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노르웨이 오슬로 같은 곳도 추가해줘." 이 요청에 AI는 헬싱키, 오슬로, 코펜하겐을 포함한 유럽의 주요 도시 6개를 즉시 추가하여 총 95개의 도시를 지원하는 앱으로 확장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앱은 점점 더 풍부하고 실용적인 모습을 갖춰 나갔습니다.

4. 마지막 퍼즐: "일출, 일몰 시간이 뒤바뀌었어!"

앱이 거의 완성되었다고 생각했을 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의 2월 날씨를 보니, 해가 저녁 8시에 뜨고 아침 6시에 진다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명백한 오류였죠.

이 미묘한 오류는 사용자의 컴퓨터 위치(시간대)를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하면서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저는 이 현상을 AI에게 설명했고, AI는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시간 계산 로직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이제는 사용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항상 도시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정확한 정보가 표시됩니다. 사용자의 꼼꼼한 피드백이 아니었다면 발견하기 어려웠을 버그였습니다.

결론: 함께 만들고 성장하는 경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날씨 앱 프로젝트는 AI와의 수많은 대화와 수정을 거쳐 마침내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탄생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앱 개발'을 넘어, 명확한 목표를 향해 AI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코딩을 모르더라도, 좋은 아이디어와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아 상상 속의 결과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바로 AI에게 말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는 웹 페이지에 구현한, 제가 만든 "세계 도시의 날씨에 따른 옷차림 준비 추천 앱"입니다. 

주소를 클릭하면, 다른 사람이 만든 앱이라고 메시지가 뜰 텐데, 피싱 아니니 걱정마세요! ^^

"세계 도시의 여행 일정 및 날씨에 따른 옷차림 준비 제안 앱" 링크

https://g.co/gemini/share/af95a06bcaa2